LG 옵티머스 G2 (f320)

LG 옵티머스 G2 (f320)

 

LG 스마트폰 중 역대급 기기인 LG 옵티머스 G2

G2 -> G3 -> G2 -> G3 이렇게 두 번이나 사용할 정도로 맘에 들었다.

(G2는 마음에 들어서 두 번이나 썼지만, G3는 미련에 가깝다.)

지금도 서브기기로 가지고 있을 정도니..

장점

-LG 스마트폰 최고의 기기

옵티머스G, 옵티머스 G2, 옵티머스 G3, G4, G5, G7까지 G6 빼고 다 써봤지만,

G2 이래로 LG 스마트폰 중에서 이렇게 단점 없는 기기를 본 적이 없다.

LG 스마트폰 중에서는 물론이거니와, 동시대 다른 스마트폰과 견주어도 꽤 좋다.

(동시대 삼성기기가 갤럭시 S4, 갤럭시 S4 lte-a다.)

AP도 잘나왔고, 카메라도 쓸만했다.

거기에 디자인도 군더더기 없이 잘빠졌다.

백버튼이 호불호가 갈렸지만 나는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다.

그 기세를 몰아 G3, G4에서 잘했어야 했는데...

LG 스마트폰이 별 특징 없이 삽질(G4 무한 부팅, G5 잔상, G6 1세대 전 AP 사용 등)이 많지만,

노크온 하나만큼은 정말 좋다.

삼성도 갤럭시 S8부터는 화면 내 홈버튼으로 깨우기가 되지만 화면을 끄는 건 지원하지 않는다.

지문인식, 홍채인식 등 생체인식이 되는 시대에 와서는 그 의미가 조금 흐려졌지만

화면을 톡톡 두드리는 것만으로 화면을 켜고 끌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하다.

 

(터치패널이 고장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중고 판매시에 이렇게 인증?을 하기도 했다.)

단점

-인셀 디스플레이

LCD와 터치패널 사이의 공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글라스에 터치패널을 심었다.

(빛에 비춰보면 터치 인식 부분이 직사각형으로 보인다.)

그래서 유리가 파손되면 터치가 되지 않는다.

나야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아직) 액정파손은 한 번도 안됐지만

후기를 찾아보면 어마어마한 분노를 느낄 수 있다.

액정을 깨먹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 그게 무슨 단점이냐! 하겠지만

이 터치패널이 갑자기 돌연사하는 경우가 꽤 있다.

초기에 LG에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나중에서야 무상 수리를 해줬다.

이 중간시기에 사설에서 액정 수리를 한 사람들은 보상도 받지 못했다..

옵티머스G, 옵티머스 G2, 옵티머스 GK 까지 해당하는 사항이다.

G3부터는 설계를 변경해서 액정 유리가 깨져도 터치가 된다고 한다.

-발열

옛날 기기치고 발열 없는 기기가 어딨겠냐마는..

LG + 스냅드래곤 = 발열

당대 최고 AP인 스냅드래곤 800이 열일하는덕분에 뜨끈뜨끈하게 발열이 올라온다.

발열이 뒤판에만 있으면 다행인데, 전면 액정까지 발열이 전해져서

한여름에 통화라도 하면 볼이 뜨거워질 정도.

쓰로틀링도 조금 있긴 하지만 그래도 GK나 G3, G4 정도의 심한 쓰로틀링은 아니다.

 

총평

LG 스마트폰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흥행을 맛봤던 모델이 아닌가 싶다.

(판매량은 G3가 더 높다는 수치를 본 것 같긴하다.)

후면 버튼 외에는 디자인, 기능, 성능 모두 괜찮은 기기다.

요즘 (이 아니라 G2 이후) LG는 왜 이런 걸 만들어내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지문인식도 한세대 늦었고(G4 vs S6) 스크린 지문인식도 최소 반 세대는 벌어지지 싶은데...

격차가 너무 벌어졌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는 더 할 말이 많다.

어차피 굵직한 기능들은 구글에서 다 알아서 해주니 상관없는데,

갤럭시에서는 되는데 LG에서는 안 되는 미세한 작은 기능들이 너무 많아졌다.

삼성보다는 LG에 정이 더 가는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서 더 분발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