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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포르테 가솔린 1.6 오토 2008년식 리뷰

 

무려 포르테 리뷰다.

2008년식이까 포르테가 나온지 벌써 10년이라니..

포르테 후속으로 나온 K3도 f/l을 거쳐 풀체인지 되었다.

최신 차량은 아니지만 포르테에 관한 정보도 남길 겸 리뷰를 써본다.

포르테는 친한 친구의 차량이다.

차량 선택, 중고 구입부터 유지관리까지 도와주고 있어서 2년동안의 유지보수 및 시승 느낌을 남긴다.

외관

아반떼HD vs 포르테 vs i30

모두 동시대 동년식의 차량이다.

친구가 해치백을 좋아하지 않아서 아반떼HD 와 포르테 중에서 골랐는데,

아반떼HD는 ‘아반떼HD 은색’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고

지금 타기에는 디자인도 오래돼보이며 편의장비도 조금 쳐져서 포트데로 골랐다.

뭐 거의 10년이 된 차량이라 외관상 임팩트는 없다.

친구차는 2008년식 포르테 1.6가솔린 오토 SI 등급이다.

풀옵션과 깡통의 차이도 작아서 선택권이 별로 없는 중고로 고르기에도 괜찮다.

(풀옵션이라해봤자 저기서 17인치 휠타이어 + 썬루프가 추가될 뿐이다.)

기아의 새 디자인이 들어간 차량 (뉴프라이드 f/l, 포르테, K5, K7) 1세대라 그런지

아직 디자인이 볼 만 하다.

직선이 많이 들어가서 쉽게 질리지도 않는다.

 

실내

장단점이 극명한 실내다.

옵션과 디자인을 주고, 원가절감으로 많은 것을 뺐다.

우선 옵션.

스마트키, USB오디오, 하이패스, 열선시트, 풀오토에어컨 등 풀옵션이 아님에도 요즘 차량에 옵션으로 밀리지 않는다.

심지어 기본 오디오가 꽤 괜찮다. (어디까지나 순정오디오 중에서)

p.base라고 power base 인거같은데 저음이 꽤 잘 울린다.

대신 눈에 보이지 않는 거의 모든 것을 뺐다.

우선 럼버서포트... 전동식은 바라지도 않는다.

95년식 구아방에도 있던 수동 요추지지대를 빼버렸다.

대신 시트에 허리 쿠션을 조금 넣어줬는데 이게 참...

30분 이상 운전하면 허리가 아프다.

그리고 대부분의 포르테 오너들이 말하는 하체 소음.

모든 하체의 소음이 다 실내로 유입되는 느낌이다.

타이어 소리부터 돌튀기는소리, 풍절음 등등 다 들린다.

파워트레인

1600cc 감마엔진 + 4단 오토의 조합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018년에 타기엔 답답하다.

시내에서 타기엔 괜찮지만 고속도로로 올리는 순간 힘도없고 그렇다고 연비가 좋지도 않은

이도저도 아니게 된다.

그래도 잔고장이 거의 없고 (엔진오일 누유만 조심하면 된다) 유지보수는 쉽다.

미션이라도 6단이었으면 이거보단 나았지 싶은데 아쉽다.

핸들링 & 하체

말도많고 탈도 많은 mdps에 잘못 세팅된 토션빔 하체..

핸들링과 하체는 총체적 난국이다.

1세대 mdps라서 유격도 크고 조작감도 그리 좋은편은 아니다.

게다가 친구 포르테는 mdps 커플링 교환도 아직 못받아서 스티어링 중립에서 움직일때마다 턱 턱 하는 잡소리까지 난다.

프론트는 뭐 별 특징이 없고 리어가 문제다.

풀옵션이 아니라서 16인치 순정 휠타이어를 끼우고 있는데도 리어가 쉽게 날아간다.

벨로스터N이 리어가 쉽게 날아가는 세팅 중에 하나인데,

벨로스터N은 달리기 위한 차량이고, 일부러 그런 세팅으로 만들었다지만

포르테는 아니다.

처음 포르테를 운전하다가 고속도로 교량 이음새 + 커브를 도는데 손발에 땀이 날 정도였다.

보통 고속도로 교량 이음새 + 커브를 통과할 때

‘따 당!’ 하는 소리가 나는데 (프론트타이어, 리어타이거가 각각 이음새를 통과하는 소리)

프론트는 잘 통과하는데 리어타이어가 통과할 때 뒤가 뜬다.

뒤가 뜨면서 순간이동을 하는데 그때 정말 위험하다.

과속을 한 것도 아니고 고속도로 규정속도 이내에서였다.

(17인치 휠타이어를 넣으면 어떻게 될지는 뻔하다.)

고속안정성? 그런거없다.

오죽하면 구아방이나 아반떼XD가 고속도로에선 훨씬 좋다.

 

총평

20~30대 사회 초년생들이 첫차로 구매해서 2~3년 부담없이 탈 수 있는 차량 중 하나다.

2년 전에 구매했는데 2년이 지난 지금 200만원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신차 감가를 생각하면 거의 기적의 감가다.

옵션도 그럭저럭(해봤자 열선시트와 USB오디오 정도지만) 들어가있고 잔고장도 없으며 유지보수도 쉽다.

단, 고속도로 주행이 많다면 아반떼HD나 i30 1세대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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