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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올뉴모닝 가솔린 1.0 쏘카 시승기

 

지난 겨울, 늦게나마 쏘카 카쉐어링으로 올뉴모닝을 타봤다.

출시 초기에 통뼈경차 등으로 어그로(?)를 끌었는데,

길거리에서 은근 안보여서 궁금하기도 했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쏘카로 예약을 하고 3시간 정도 타봤다.

 

외관

레이를 제외한 거의 모든 경차의 레이아웃은 거의 같다.

경차는 규격이 정해져 있기 때문.

길이와 폭을 최대한으로 쓰기 때문에 거의 비슷한 비율이 나올 수밖에 없다.

비율은 거의 같으니 앞, 뒤 모습으로 디자인을 결정지어야 한다.

올뉴모닝은 이전의 모닝에서 조금 더 각진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호불호가 있긴 한데, 디자인의 완성도는 이전 세대의 모닝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 올뉴모닝은 좋게보면 스타워즈 영화에 나오는 제국군의 스톰트루퍼같다고 해야하나..

인상이 너무 강렬한데 경차니만큼 조금 순하게 가도 되지 않을까?

 

실내

단정하다.

전형적인 현대, 기아의 실내 레이아웃이다.

경차 특성상 공간이 좁은건 있지만 어디 하나 모난곳 없이 있어야할 위치에 다 있다.

(습관적인건진 모르겠지만 경험상 르노삼성이나 쌍용은 있어야할 곳에 뭐가 없다.)

특히 핸들은 차급을 생각한다면 정말 괜찮았다.

K5의 핸들에서 재질이 좀 바뀐정도?

운전하면서 제일 많이 만지는게 핸들인데 경차에도 이정도로 신경을 많이썼다~고 하는듯했다.

 

파워트레인

카파 3기통 1.0 가솔린 + 4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워낙 오래 써서 별로 새롭지도 않다만..

60km/h까지는 그런대로 잘 나간다. 그 이후로는 차도 힘들어했고 나도 힘들었다.

의외로 엔진 회전 질감이 괜찮았고, 연비는 시내기준 1600cc gdi 엔진보다 조금 더 잘나오는 정도였다.

경차야말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필요한데 단가가 안맞는지 수요가 없어서인지 별 소식도 없다. (하긴 있는 lpg모델마저 단종시키는 마당에,,,)

 

핸들링 & 하체

꽤 타고다닐만했다.

핸들링도 너무 낭창낭창하지 않고 쇽이나 스프링 세팅도 괜찮았다.

하지만 짧은 휠베이스의 한계로 방지턱을 넘을땐 느낌이 좋지 않았고

하부에서 돌튀는소리 등의 잡소리가 들리는건 어쩔 수 없었다.

 

총평

해가 갈수록 경차 판매 비율이 낮아진다고 한다.

취등록세, 경차 유류비 지원 등 혜택이 많은데 사람들이 왜 사지 않을까?

답은 뻔하다. 비싸고 차가 별로기 때문 아닐까?

2019모닝 럭셔리 + 4단 자동변속기 + 스타일 + 내비게이션 = 1485만원

2019모닝 프레스티지 + 4단 자동변속기 + 스타일 + 내비게이션 + 아트컬렉션 + 휠,브레이크 + 운전석 무릎 에어백 + 풀오토에어컨 + 드라이브와이즈 (풀옵션) = 1740만원

적당히 1600만원 정도라고 치자.

이럴바에야 병이 시작되는 것이다.

아반떼나 K3 제일 낮은 트림 (깡통) 시작이 1500만원~1600만원이니까.

타보니 왜 경차가 안팔리는지 알게 되었다.

차 자체는 괜찮다. 다만 지금 이 가격이라면 경차는 더더욱 팔리지 않을 것이다.

 

끝!

+내돈주고내가타고내가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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