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i30 n line 시승기 @ 현대자동차 울산시승센터

현대 i30 n line 시승기 @ 현대자동차 울산시승센터

 

울산에 볼일이 있어서 중간에 뜨는 시간에

현대 i30 n line 시승을 신청했다.

인터넷으로는 일주일 뒤부터 신청이 가능하던데

혹시나 하고 전화로 문의하니 가능하단다.

스케줄 비어있는 차들은 인터넷 신청이 막혀있어도 가능한 듯.

(물론 당일 시승신청은 안된다.)

시승차량은 현대 i30 n line 풀옵션, 찻값만 2941만원이다.

(n line 단일트림 +7단 DCT + 파노라마썬루프 + 스마트센스II + LED 라이팅패키지 + 프리미엄 시트 패키지 = 2941만원)

시승에 동승으로 매칭된 영업사원과 인사를 하고 시승코스를 안내받은 뒤 한바퀴 돌고왔다.

   

(일반 i30에 비해 공격적인 인상의 전면부)

(시승차 스마트키에 부착된 옵션표. 시승차 특성상 당연히 풀옵션이다.)

 

외관

i30베이스에 i30n의 외형이다. (i30n에서 한두개 빠짐)

노말i30의 디자인에서 아쉬웠던게 앞범퍼 디자인인데

그 아쉬움을 완벽하게 채워준다.

DRL+방향지시등 부분은 공격적인 인상을 주고

피카츄룩이었던 i30 노말의 뒷모습 역시 공격적인 형상으로 바뀌었다.

(후면 디퓨저는 장식물인 듯)

굳이 흠을 찾자면 사이드스컷이 없다는거정도?

벨로스터n보다 i30n을 좋아하던 나로서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실내 대시보드. 부족함없이 좋다.)

 

실내

프리미엄시트팩이 들어간 차량이었는데 조수석 시트가 수동이었다.

이름이 그래도 프리미엄 시트팩인인데 조수석 시트가 수동인건 좀 의외.

약간 오르막에서 동승한 딜러님이 시트를 조작하시다가 드르륵...

서로 약간 민망한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그 외에는 실내에 부족함 없이 다 있다.

특히 공조기 액정이 별도로 있어서 사용하기 편하다. (내비게이션 화면과 같이 쓰는 공조기 화면은 불편하다.)

준중형엔 보기 드문 파노라마 썬루프부터, 열선핸들, 통풍+열선시트, epb, 뒷좌석 에어벤트까지.

실내공간도 아반떼보다는 쪼금 작지만 (휠베이스가 50mm나 차이난다) 이정도면 만족할만하다.

실제 체감 실내공간은 K3 > 아반떼AD >> i30 >>> 벨로스터 정도.

하지만 단 하나 아쉬움이 있다면 BSD(사각지대 경보시스템)의 부재.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는데 i30 n line에는 BSD 옵션이 없다.

찾아보니 팩토리튠 샵에서 뒷범퍼를 열어보니 BSD 센서가 부착되는 자리도 있어서

일반 i30의 BSD 센서 및 배선작업과 코딩작업을 하면

BSD가 완벅히 살아난다고 한다. 다음 년식엔 BSD가 달려나오려나..

 

 (운전석 의자를 내 포지션대로 하고 뒷좌석에 앉아봤다. 참고로 내 덩치는 작은편이 절대로 아니다.)

파워트레인

1.6 t-gdi + 7dct 조합이다.

아반떼 스포츠, i30, k3 gt, 코나, 투싼, 소나타, K5까지 총 7대에 골고루 쓰이는 파워트레인인다.

구매목표는 현대 i30 n line이지만 차선책으로 (구)아반떼 스포츠를 생각하고 있기에,

전반적인 1.6 t-gdi + 7dct 조합의 특성을 찾는데 초점을 두고 운행했다.

순간적인 힘이나 거동은 기존의 n/a 2.0을 넘는 성능이었다.

물론 흔히 말하는 후빨(?)은 법규상, 시승 특성상 잘 느껴보진 못했지만 내가 주로 운전하는 영역대에서는 조금 오버하는 느낌이다.

유튜브나 다른 사람들이 올려놓은 데이터로는 제로백(0-100km/h) 7~8초 정도던데 그정도면 충분하다. (다음에 시승기를 쓰겠지만 벨로스터N은 나에게 과한 스펙이다.)

DCT의 단점으로 항상 거론되는 꿀렁거림도 꽤 나아진 느낌이다.

업쉬프트때 한박자 느리거나 멍때릴 때가 있는데 아주 가끔이었다.

연비도 시승때 주행을 고려한다면 괜찮았다.

그리고 n line 답게 배기소리가 은근 들린다.

처음 시동걸 때 꽤 놀랐다.

주행 중에는 창문을 다 닫으면 거의 안들리거나 웅- 하는 저음만 조금 들리지만

창문이나 썬루프를 열고 rpm을 조금 쓰면 배기음이 꽤 들린다.

일명 팝콘소리도 조금 나는데 벨로스터N에 비하기엔 너무 작은 팝콘이었다.

벨로스터N의 배기 사운드가 부담스러웠던 나에게는 딱이었다.

(뒷범퍼도 나름 신경을 써줬다.)

핸들링 & 하체

시승코스가 직선위주였기 때문에 코너링 성능이나 와인딩때의 하체 성향을 알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일반주행 + 고속주행 때의 하체 성향은 알 수 있었는데,

핸들링은 K3보다 조금 묵직했다.

그리고 K3보다 드라이브 모드 변화 폭이 작았다. (K3는 드라이브 모드마다 핸들링이 티가 날 정도로 바뀌었다)

그리고 하체는 일반 벨로스터(1.4t)보다는 벨로스터N에 가까웠다.

일반 벨로스터가 조금 묵직한 아반떼 정도였다면,

i30 n line은 조금 가벼운 벨로스터n 이었다.

개인적으로 벨로스터n은 뒤가 뜨는게 너무 불안해서 손발에 땀이날정도였는데

커브길 교량 이음새나 범프구간에서 뒤가 뜨는게 딱 불안하지 않을 선에서 뜬다.

물론 부모님이 타시면 차가 딱딱하다고 헛기침을 하실것같다.

 

(사고싶다사고싶다사고싶다)

 

총평

아반떼AD 스포츠(삼각반떼 말고)면 충분하다!

고 생각했는데 더 좋은게 또 나와버렸다.

물론 더 비싼 가격에,,,

시승하고 나서 한동안은 i30 n line 생각이 떠나질 않아 인터넷에서 계속 찾아보기도 했다.

오랜만에 사고싶은 자동차가 생겼다.

 

끝!

+시승말고는 아무 지원도 받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