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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티볼리 1.6 디젤 쏘카 시승기

 

지난 가을에 쏘카 카셰어링으로 티볼리를 타봤다.

사진도 찍고 글도 써놨는데 귀찮아서 미루다가 해넘어가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업로드해본다.

 

오늘의 시승기는 쏘카 티볼리 디젤 1.6 xdi

티볼리가 한창 핫했는데 도대체 어디가 그리 좋길래 저러나 싶어서 타봤다. (물론 선입견이긴 하지만 기대를 거의 안하고 탔다)

쏘카 티볼리는 다행히 디젤이었다. 쌍용의 가솔린 제작 능력을 잘 안믿기도 하고 쌍용! 하면 디젤! 아입니꺼 ㅋㅋㅋ

흔히 생각하는 티볼리의 모습은 아니다. 투톤도 아니고 깔끔하게 생긴 18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도 아닌 그냥 알루미늄 휠-_-이다.

쏘카니까 그러려니 하고 탄다.

참고로 옵션은 하옵~중옵 정도.

-외관

외관 때문에 티볼리가 핫하다.

기존 현대, 기아차와는 다른 느낌. 누구는 미니스럽다고 하던데 도대체 어디가...?

루프가 투톤이면 미니스럽다고 하는건가?

미니스럽다 와는 별개로 디자인은 잘뽑았다.

티볼리 아머는 여기에 앞범퍼가 더 이쁜게 들어가던데 티볼리 아머 + 투톤 + 상옵이면 딱이지 싶다.

특히 옆 라인과 뒷모습은 G4렉스턴의 라인을 가져와서 디자인을 공유하는 듯하다.

개인 취향상 거슬리는건 클리어타입 테일램프.

뒷모습에 입체감을 더하는건 좋은데 굳이 클리어타입을 기본으로 해야했을까 싶다.

쌍용차 특성상 디테일이 떨어지는 부분이 조금 있지만 이정도면 외관 디자인은 좋다.

-실내

실내는 할말이 많다.

물론 현대, 기아가 최신 디자인, 르노삼성+쌍용+쉐보레 (르쌍쉐)가 반세대 쳐진 실내 디자인 기조를 가진다고 한다지만 이게 2016년에 나온 차가 맞나 싶을 정도...

현대, 기아 기준으로 투싼ix, 스포티지r 초기형 세대의 실내스럽다.

르쌍쉐 차를 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실내 버튼이 있어야할 자리?에 없다.

단적인 예로 핸들 열선 버튼과 트립 세팅 버튼.

현기 핸들열선 도입 초기에는 스티어링 칼럼 왼쪽에 보기 힘든 자리에 있었지만 그건 가깝기라도 했지 티볼리의 핸들 열선버튼은 남는 자리에 아무 생각 없이 넣어둔 느낌이다.

그리고 계기판 폰트와 트립 정보창도 조잡...

쓸데없이 촌스러운 기교?만 부리다가 시인성마저 놓쳐버렸다.. 허허

윈도 스위치도 은색인데 참 없어보이게 만든 은색이다.

각종 스위치 중에 제일 많이 사용하는 버튼 중에 하나일텐데 이거 몇 년 지나면 도색이 벗겨지지 싶다. 코팅도 얇고 조작감도 별로다. 그나마 다행? 인건 뒷자리 윈도 스위치에 led를 빼는 쉐보레스러운 짓은 하지 않았다는거 정도?

그리고 변속기 조작 레버....... 토글스위치....... 싫다. 정말 싫다.

물론 디젤이라 사용 rpm 폭이 좁아서 변속기 수동 조작이 필요없긴 하지만 가끔이라도 사용할 때가 있다.

차라리 +-로 제끼게 만들던가 토글스위치는 쓰라고 만들어 놓은 건지 이해가 안된다. 너무 불편했다.

실내 공간 크기는 만족스러웠다. (드디어 칭찬?인가)

헤드룸, 1,2열 레그룸 모두 만족스러웠고 (차 크기에 비해) 트렁크 크기도 이정도면 됐다.

요즘 소형 suv들의 실내 크기를 비교해보자면

투싼(TL), 스포티지(QL) > 티볼리 >>> 스토닉 = 트랙스

티볼리정도면 실내 공간이 좁다는 소리는 안나올 듯.

 

-파워트레인

xdi 1.6디젤과 아이신 6단 미션의 조합이다.

쌍용차와는 인연이 잘 없어서 쌍용차를 직접 운전해본 것도 처음인데다가 쌍용 1.6디젤은 처음인데 의외로 괜찮았다.

우선 엔진 회전질감이 좋았다. 회전질감 자체도 가벼웠고 실용영역 (1500~2500rpm)에서 토크가 적절하게 나왔다.

아이신 6단 변속기와의 궁합도 괜찮았다. (토글스위치 빼고)

주행질감은 현대, 기아의 1.7 U엔진 + DCT의 조합보다는 괜찮았다. 물론 U엔진 + DCT 조합은 연비몰빵형 엔진이라 질감이나 절대 성능은 포기했지만...

U엔진과 비교했을 때 연비는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핸들링 및 하체

티볼리 구입 통계를 보면 여성 구입 비율이 높다고 한다.

그때문인지 핸들이 낭창낭창하다. 가벼워서 날아다닌다.

주차할때는 가벼워서 좋긴 하다만 평소 운행시에 가벼워도 너무 가볍다.

하체 느낌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탄탄한 느낌보다는 물렁한 느낌에 가까웠다. (편평비가 높은 타이어의 영향이 크지싶다)

-총평

구매의사 0.

지나가다 보면 “차 이쁘네” 정도 말하고 끝.

화려한 디자인에 비해 실내가 너무 엉망이다.

 

끝!

+내돈주고 내가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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