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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LF소나타 가솔린 2.0 cvvl 시승기

 

f/l소식이 들려오는 이마당에 무려 작년 추석 LF소나타 시승기를 이제 쓴다-_-

메모장에 이것저것 느낌을 써놓긴 해서 수정만 하면 될 듯!

+시승기를 쓰는 중에 LF소나타 f/l이 출시... 이젠 구형 LF소나타 시승기가 되었다. 쩝

 

현대자동차 추석 소나타 시승이벤트가 열려서 혹시나 되겠어? 라는 마음으로 응모를 하고 잊고지냈는데 핸드폰에 ‘현대자동차 XX지점’으로 전화가 왔다.

오오 뭐지 하고 받았는데 너님당첨ㅋ

직원분과 스케줄을 조율해서 차를 받았다.

주차장 출입구가 좁다며 친절히 차도 빼주심. 차가 넓어서 걱정했는데 감사감사.

차량은 현대 LF소나타 가솔린 2.0 cvvl 스마트 스페셜

세부선택사양은 스마트 스페셜 +파노라마선루프 + 내비게이션 +18인치 휠타이어 정도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살만한 옵션이었다.

친구가 LF소나타 2.0cvvl 무려 풀옵션ㄷㄷ을 타고있어서 익숙한 차지만 마음대로 타보지는 못했으므로 4박5일동안 신나게 타봤다.

외관은 익숙한 LF소나타.

색상이 잘빠져서 눈길이 더 간다.

hid는 빠졌지만 파노라마 선루프, led 데이라이트와 테일램프, 18인치 휠타이어가 있어서 비어보이지 않는다.

옆라인은 정말 맘에 든다.

크롬을 좀처럼 좋아하지 않는데 크롬 라인도 어울리고(반광 크롬이면 더 좋았겠지만)

C필러를 쿠페처럼 눕혀놔서 리어 쿼터뷰만 보면 패스트백처럼 뒷 라인이 잘빠졌다.

하지만 뒷모습이(특히 테일램프가 뭔가 어정쩡해보인다) 아쉽고 앞모습은 터보 버전의 범퍼와 데이라이트를

노말버전에도 적용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노말버전에 터보룩을 적용했으면 터보는 더 안팔리겠지...)

중형차에 17인치 휠이 들어가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18인치휠이다.

휠 역시 터보버전의 휠이 훨씬 이쁘다.

실내

실내공간의 장인 = 현대

무슨 소나타가 이렇게 큰지ㄷㄷㄷ

그랜저랑 실내공간이 별 차이가 나니 안나니 하는 소리가 괜한 소리가 아니다.

같은 중형급인 로체, nf소나타보다 차폭감이 훨씬 넓다.

2세대나 차이나니 어쩔 수 없지만..

당장 운전석에 앉으면 조수석과 거리감이 느껴졌고 뒷자리는 넓다못해 광활한 수준.

부모님을 뒷좌석에 모시고 외식을 가니 좋아하신다. 불효자는 웁니다...ㅠㅠ

세단이라서 해치백과의 비교는 무의미하지만 트렁크 역시 크다.

실내공간이 중요하다면 소나타/K5를 선택하는게 좋다.

 파워트레인

시승차는 가솔린 2.0 누우 cvvl + 6단 오토 모델이다.

누우엔진은 일명 베타3 라고도 불리는데 베타엔진이 어땠는지 기억이 안나서 비교는 패스..

(옵티마를 타본지가 언 10년이 다되어간다.)

친구차나 시승차나 시동직후 초기 냉간때의 소리가 그리 좋지는 않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들링이 안정화되고나서는 소음도 줄어든다.

gdi엔진도 아니라서 소음이나 진동은 걱정안해도 되고 나름 관리도 편하다.

차 크기나 무게에 비하면 괜찮은 것 같은데 상대적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mpi기반 내구&성능 균형점이 여기까지가 한계인 듯.

물론 소나타 1.7디젤, 1.6터보나 2.0터보로 가면 해결될 문제들이지만 소나타 판매량 중 가솔린 2.0 버전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1.7디젤이나 1.6터보만큼은 아니라도 출력이 10%정도만 더 높으면 딱이지 싶은데..

파워텍 6단 변속기는 무리없이 엔진의 힘을 잘 전달한다.

별 스트레스도 없고 특장점도 없이 무난무난.

스포츠 세단이 아닌 그냥 세단이라는걸 생각하면 킥다운이나 시프트 다운할 때의 반응속도는 나름 괜찮은편.

이정도면 무리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미션 반응속도는 줄을 세워보자면 LF소나타>아반떼XD>크루즈1.8....

이 무난무난한 변속기가 왜 쉐보레에겐 없는건지-_-

연비

전문 리뷰어나 매체처럼 시승구간이 있거나 그렇지 않다-_-

그냥 맨날 내가 다니는코스를 다녀봤다.

결론은 시내나 고속도로 모두 아반떼XD나 라세티보다 연비가 좋다.ㅋㅋㅋㅋㅋㅋㅋ

차도 크고 무거운데 연비가 좋다.

이렇게 기술이 무섭습니다ㄷㄷㄷ

근데 만족할 만한 연비는 아니다.

시내주행(평속 20~25km)에선 9~10정도 나오는 듯 했고 고속주행(최저70~최고120)에선 13~14정도?

1.6 가솔린 터보나 1.7디젤이었으면 연비는 이보단 훨씬 더 좋지 싶다.

그래도 지금 타는차보단 더 잘나오니 나름 만족하면서 탔다.

 

사진의 연비는 진주-울산 고속도로 편도주행 연비.

90~110의 속도로 때려밟지도 않고 연비주행도 하지 않은 그냥 보통때라고 생각하면 된다.

 

핸들링 & 하체

말많은 mdps다.

4박5일동안 타면서 느낌은 ‘이정도면 탈만하다.’

하지만 탈만하다 정도지 만족스럽다 는 아니다.

시내에서나 주차할 때는 핸들이 가벼워서 좋은데 국도나 고속도로에 올라가면 핸들이 조금 가벼운 느낌.

그렇다고 스포츠모드로 달리면 rpm을 높게쓰니 연비가 떨어지고..

예전 K3는 스티어링 모드만 바뀌던데..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확실히 무거워진다.

무거워‘만’ 진다. 읭?

그리고 md, k3 이후 mdps가 적용된 차량에서 느낄 수 있는 핸들감이 있다.

중,고속 주행시 미세조절을 할 때 처음 0.5도?1도? 정도는 mdps가 반응이 없는 느낌이다.

0.5도?1도?보다 더 핸들을 돌리면 그제서야 조향이 되는 것 같다.

이게 c-mdps와 r-mdps의 차이인지, 16비트와 32비트의 차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압식 스티어링 차량만 타던지라 장거리 주행시 스트레스가 좀 있었다.

(물론 4일차 되니까 적응이 되긴 하더라..)

 

하체는 구세대에 비해 놀라울정도.

같은 급의 비교대상인 말리부나 sm6을 안타봐서 일단 LF소나타 자체만 놓고 이야기를 해본다.

이전 ef소나타, nf소나타의 물침대는 절대 아니다.

그렇다고 yf소나타의 헐렁한? 밸런스 안맞는 느낌도 아니다.

잡아줄땐 잡아주고 부드러울땐 부드러운 세팅이라 만족스러웠다.

ef, nf, xg세대에서 LF세대로 기변이라면 하체가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

18인치 휠과 한국타이어 s1노블도 꽤 좋은 조합인 듯.

노면소음도 별로 안올라오고 18인치의 거대한 휠타이어가 달려있어서 코너에서 노면도 잘 잡아준다.

시승차의 주행거리는 65xxkm이었는데 아직? 트레드 뜯김은 없었다.

(친구 lf소나타도 2.5만km정도인데 다행히도 트레드 뜯김은 없다. 뽑기운이 작용하는 듯.)

 

편의장비

현대 하면 편의장비.

시승차가 풀옵션이 아닌 중상옵인데도 불구하고 웬만한건 다 있다.

없는걸 찾는게 편할정도. (옵션 하나하나를 다 적다보면 하루종일 걸리지 싶다.)

시승차량엔 hid, acc 말고는 거의 다 장착이 되어있었다.

버튼들도 있어야할 위치? 있을법한 위치?에 잘 붙어있었고 조작감도 고급스럽진 않아도 저렴하진 않았다.(물론 이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현/기차를 많이 타서 익숙해서 일 것이다.)

2700만원이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타사 차량에 이정도 옵션을 붙이려면 +100만원 정도는 해야한다.

 

총평

LF소나타 2.0 cvvl은 딱 노말한 3~40대에게 어울리는 것 같다.

능력치가 튀지 않고 균등한 게임 캐릭터같은느낌?ㅋㅋㅋ

어차피 중형세단들은 상향평준화가 되어있어서 디자인이나 달리기 성능이 더 필요하면 다른 차량을 선택하면 된다.

성격상? 모나지 않은 선택이 필요하다면 소나타 만한 선택이 없을 것이다.

시승기를 늦게 쓰는 바람에 지금은 구형LF소나타가 되어버렸다.

구형/신형 디자인이 너무 바뀌어버려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듯 한데 나는 차라리 구형이 더 맘에 든다. (실내는 신형....)

뒷모습만 바꾸랬더니 앞을 그냥...

어쨌든 시승 기회를 준 현대자동차에 ㄱㅅㄱㅅ

 

끝!

+시승차 말고 다른건 주지도 받지도 않음

+내기름으로 내가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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